단순한 염증이면 문진, 청진만으로 진단하기도 하지만, 다른 감염성 질병이나 악성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 객담 검사 등과 함께 흉부 X-ray, CT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단, 무증상이어도 종양이 존재할 수 있기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
◇흡연자, 폐암 가족력, 만성폐질환자는 ‘고위험군’ 정기검사 필요
폐암은 단단한 고형 성분으로 이뤄진 종류와 단단하지 않은 성분으로 이뤄진 종류(간유리 결절 등)도 있다.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며 양성 종양과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흡연력, 기저 질환, 가족력 뿐 아니라 이전 영상과의 비교가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 CT 검사, 핵의학 검사(PET),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조직검사는 대부분 암 진단을 위해 시행한다. 악성 조직의 세부 특성을 파악하거나 양성 질환 중에서도 혈액 검사로 검출이 안 되는 특정 균 검출을 위해서도 진행할 수 있다. 단, 모든 폐 병변을 조직검사로 진단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의 판단 하에 접근이 가능하고 진단적 이익이 클 때 실시한다. 조직 일부를 떼어내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조직이 진단에 불충분하거나 의심되는 진단과 조직검사 소견이 맞지 않다면 재검사 혹은 수술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
◇폐암의 영상의학적 촬영기법
① 흉부 단순 촬영(X-ray) = 촬영 소요시간은 수 초 정도로 짧고 금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가장 간편한 영상 검사이다.
②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 촬영 소요시간은 몇 분 정도이다. 조영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조영제를 사용하면 약 6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하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③ 흉부 자기공명 영상 촬영(MRI) = 촬영 소요시간은 몇 십분 정도이다. 조영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CT 조영제에 비해 MRI 조영제는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단, 비용이 비싸고 해상도 문제나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 현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체내에 금속성 물질 (금속성 뼈 고정물, 심장 장치 등)을 부착하고 있다면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