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들이 뽑은 멘토로 삼고 싶은 방송인 1위 유재석

국방홍보원,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 진행
1위 유재석, 2위 김구라 차지, 손석희 앵커도 6위에 랭크
  • 등록 2016-03-29 오후 1:22:08

    수정 2016-03-29 오후 1:23:4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민MC’인 유재석 씨가 우리 군 장병들이 멘토로 삼고 싶은 방송인 1위에 뽑혔다. 2위에는 김구라 씨가 차지했으며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도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방홍보원은 29일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멘토로 삼고 싶은 방송인을 주제로 장병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265명의 장병이 국방망을 통해 참여했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방송인 가운데는 친숙한 이미지의 개그맨 출신이 다수였다.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중 42.3%에 해당하는 112명이 유재석씨로 부터 인생의 조언을 듣고 싶어 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프로정신’ ‘배려’ ‘경청’ ‘청렴’ ‘초심’ ‘겸손’ ‘서번트 리더십’ ‘희생’ ‘엄격한 자기관리’ 등을 유재석 관련 키워드로 제시했다. 톱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을 끊임없이 담금질한 그를 인생 모델로 삼고 싶다는 의미다.

유재석 [국방홍보원 제공]
2위는 지난해 연예대상을 놓고 유재석과 경쟁을 펼친 끝에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김구라 씨였다. 16.2%(43명)가 지지를 보냈다. 장병들은 김구라로부터 멘토링 받고 싶은 이유로 ‘자수성가 스타일’ ‘우리 아버지 같은 느낌’ ‘탁월한 인맥관리’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멋진 멘탈의 사나이’ ‘여러 차례 큰일을 겪어본 사람인만큼 현실적이고 노련한 조언을 해줄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 씨와 신동엽 씨가 각각 19표(7.2%)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명수 씨를 꼽은 장병들은 ‘스스로를 2인자로 칭하는 대범함’ ‘자신을 낮춰 다른 사람을 빛내주는 킹메이커’ ‘방송 밖에서는 봉사와 기부로 사랑을 나누는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어서’라고 이유를 말했다. 또 신동엽 씨를 꼽은 장병들은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 ‘한결같은 모습에 반해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장병들이 ‘소통의 달인’ ‘배려와 위로의 아이콘’으로 꼽은 김제동 씨(10표, 3.8%)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8표씩(3.0%)을 받은 앵커 손석희 씨와 개그맨 김병만 씨가 나란히 랭크됐다. 손석희 씨를 지지한 장병들은 ‘진실 되고 객관적인 모습’을, 김병만을 꼽은 장병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정형돈·노홍철·이경규·백종원·황정민·김성주·유희열·장동민·전현무·유승호·도끼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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