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청년 일자리 펀드' 만들 것"…사재 출연 시사(상보)

국무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 계획 밝혀
박 대통령 사재 출연 시사…청년고용 위한 사회 지도층 노력 당부
  • 등록 2015-09-15 오후 12:27:45

    수정 2015-09-15 오후 1:37: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청년 일자리 펀드’혹은 ‘청년 희망 펀드’(가칭)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개혁방안 대타협과 관련, 노동 시장 개혁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지원 펀드는 청년들이 일자리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금으로, 향후 조성방안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노사정 대타협으로 이뤄진 노동개혁의 고통 분담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데 뜻을 모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펀드 재원 마련이나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솔선수범의 의미로 박 대통령도 사재를 출연해 펀드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기여방안에 대해 “월급의 일정 금액을 펀드에 내는 기부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그 어려운 대타협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저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들과 사회 지도층, 그리고 각계 여러분이 앞장서서 서로 나누면서 청년 고용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면서 “청년 고용을 위한 재원마련에 저부터 단초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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