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 전력공급은 원전 가동중단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7700만㎾로 떨어져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7900만㎾)보다 200만㎾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전련난에 속이 타지만 민간발전사들의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요가 증가할수록 민간발전사들의 가동률은 높아지고, 이를 한국전력에 판매해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와 GS EPS 등 다른 대기업 계열의 발전사도 마찬가지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전년대비 94.3%늘어난 2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GS EPS도 영업이익이 864억원에서 1142억원으로 32.2% 늘었다.한국전력이 지난해 81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민간발전사들이 이같은 수익을 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는 한전에 전력을 판매할 때 정산조정계수를 적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지 못하게 제한받지만, 민간 발전사는 이런 규제가 없어 전력난이 가중될수록 이익이 커진다. 실제로 지난해 민간발전사의 평균 전력판매 단가가 1㎾h당 161.0원으로 한전 발전자회사(90.17원)에 비해 약 80% 가량 높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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