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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성북· 석계역 부지 재개발이 기업들의 순조로운 이전 작업으로 활력을 얻게 됐다"며 "연내 구체적 계획 발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창동 차량기지 및 성북· 석계역 부지 재개발에 초점"
노원구는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성북· 석계역 일대를 개발함으로써 이들 부지를 지역 발전의 두 핵심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균형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노원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 재원 배분 문제를 놓고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연내 협의를 마무리, 내년까지 기본 계획을 세우고 2017년까지 완전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성북· 석계역 부지 재개발은 동양시멘트(038500) 등 기존 기업들의 이전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노원구는 올해초 이곳 부지 이전· 개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이들 기업의 이전 장소가 거의 확정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연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광운대· 인덕대· 서울여대 등 대학가를 가로지르던 경춘선 폐선 부지는 공원 등 휴식·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노원구는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폐선 부지 중 성북역~화랑대역 4.2km 구간 공동 관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서울시와 추진하는 백사마을 보존개발 계획은 지난 5일 주민 설명회 설문조사 결과 75%가 찬성, 힘을 얻게 됐다. 지난달에는 국립 서울과학관을 하계동에 유치, 약 2만5800㎡ 규모 부지에 2013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서울시가 `피겨 스타` 김연아 선수 제안으로 건립하는 시립종합빙상장을 상계동에 유치했다. 향후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월계· 공릉동 재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지역 발전이 상계· 중계동 위주로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김 구청장은 "과거에 비해 (재개발) 속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라며 "일부 지역에는 내부 조합원 간 소송문제 등이 남아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 단독주택 선호 현상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경춘선 폐선 부지 개발과 월계동 제2 주민센터 건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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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존엔 복지 전달 체계가 구에만 집중돼, 주민들이 소소한 부분에서 체계적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동은 접수만 받던 기존 소극적 역할에서 벗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솔루션을 제시하고, 구는 재정적 지원에 전념함으로써 (주민들의) 동복지 체감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대목에서 열악한 재정 여건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노원구의 올해 예산은 약 4100억원. 김 구청장은 "상대적 여건이 나은 자치구와 비교해 많게는 16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는 고스란히 복지 서비스 격차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동등하게 누려야 할 복지 기본선이 있다"면서 "보편적· 균형적 복지 시스템 구현이야말로 구청장으로서 최종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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