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투숙예정 호텔 인근서 폭발 발생(상보)

부시 방문 반대시위에 수천명 몰려
  • 등록 2004-06-24 오후 6:01:44

    수정 2004-06-24 오후 6:01:44

[edaily 피용익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요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CNN터키에 따르면 폭발은 앙카라 소재 힐튼호텔 안근에서 발생했다. 이 호텔은 이틀 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앙카라를 방문해 투숙할 예정인 곳이다. AP통신은 호텔 앞에서 소형 폭탄이 폭발했으며, 이 사고로 경찰관 한 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익명의 보안군 관계자는 부상당한 경찰관은 폭발 당시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NTV를 인용, 이 사고로 경찰관 한 명 이외에도 최소 한 명의 시민이 길을 지나가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슬람 무장세력과 쿠르드족 등이 터키에서 테러를 자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앙카라에서는 오는 28일 열리는 NATO 정상 회담을 앞두고 수천명의 인파가 모여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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