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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그(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호중은)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이라며 “성인이 돼서도 주변에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온 건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게시판에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끄는 김호중의 KBS 퇴출을 반대한다(반성하고 있는 김호중의 인권을 보장해 달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B씨는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테너이자 클래식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김호중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후회하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많은 선행을 하며 모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의 자사 방송 출연을 한시적으로 정지했다.
이로써 김호중이 부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인 ‘결국엔 당신입니다’도 방송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교사,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KBS 측은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규제 수위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