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9곳 중 12곳, 예대금리차 전월보다 줄어

9월 0.836%…5대 은행 중 NH농협이 가장 커
잔액 기준으론 KB국민
  • 등록 2023-10-27 오후 3:41:51

    수정 2023-10-27 오후 3:41:51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들의 가계 예대 금리 차가 다시 줄어들었다.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 모두 상승했으나, 수신 금리 상승 폭이 더 커 예대 금리 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예대금리 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0.836%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은 제외한 기준이다. 예대금리 차는 지난 6월(0.93%포인트) 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7월 0.934%포인트, 8월 0.936%포인트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0.8%포인트대로 떨어진 것이다.

5대 은행 중에는 NH농협은행(1.05%포인트)의 가계 예대금리 차가 가장 컸다. 다음은 KB국민은행(0.83%포인트), 우리은행(0.82%포인트), 신한은행(0.77%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이 0.71%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예대 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었다.

19개 전체 은행 중에서는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을 뺀 12곳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가 이전 달인 8월보다 줄었다.

잔액 기준 가계 예대 금리 차는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2.48%포인트)의 예대 금리 차가 가장 컸다. NH농협은행(2.38%포인트), 신한은행(2.37%포인트), 우리은행(2.17%포인트), 하나은행(2.05%포인트) 순이다. 5대 은행 평균은 2.29%포인트로 신규 취급 기준보다 높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5.33%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3.52%포인트, 카카오뱅크(323410)는 3.03%포인트였다. 인터넷 은행 3사 모두 전월에 비해선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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