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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들의 가계 예대 금리 차가 다시 줄어들었다.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 모두 상승했으나, 수신 금리 상승 폭이 더 커 예대 금리 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예대금리 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0.836%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은 제외한 기준이다. 예대금리 차는 지난 6월(0.93%포인트) 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7월 0.934%포인트, 8월 0.936%포인트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0.8%포인트대로 떨어진 것이다.
19개 전체 은행 중에서는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을 뺀 12곳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가 이전 달인 8월보다 줄었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5.33%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3.52%포인트, 카카오뱅크(323410)는 3.03%포인트였다. 인터넷 은행 3사 모두 전월에 비해선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