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처럼…광역버스도 '미리' 예약하고 탄다

8월까지 50개 노선 243회 운행으로 확대
차량에 전용 로고도 부착
이용 혼선 방지 위해 예약버스 탑승 장소 분리
  • 등록 2023-05-16 오후 12:31:50

    수정 2023-05-16 오후 7:43:1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 광역 예약버스 운행 횟수가 오는 8월까지 기존 23개 노선 39회에서 50개 노선 243회 운행으로 대폭 확대된다.

광역버스들이 지난달 19일 서울 남대문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6일 이성해 대광위원장 주재로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 ‘미리’(MiRi)를 통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먼저 대광위는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를 더 많은 노선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노선과 운행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다음 달 초 기준 경기 고양·수원시 등 23개 노선에서 39회 운행하는 광역 예약버스는 오는 8월까지 노선의 경우 50개로 2배 늘리고 운행 횟수 역시 243회로 6배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앱(디지로카)을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편의를 높인다.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한 앱 간편 회원가입도 제공한다.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도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에 전용 로고도 부착할 계획이다. 이용 혼선 방지를 위해 일반·예약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하고 고장 등 예약버스 운행이 불가한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해 대광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다”며 “국민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 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 이미지 및 텍스트 BI. (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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