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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인들이 출장 일정을 짜는 것과 관련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서 해외여행과 출장 수요 증가로 항공료는 올랐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 절감 기조 속에 출장 비용을 통제하고 있어서다.
미 항공권판매 사이트 에어라인리포팅에 따르면 지난달(2월) 미국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571달러(약 73만6500원)로 전년동월대비 23%, 전월대비 8% 각각 올랐다.
항공 이용객들은 더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아 출발·목적지와 거리가 먼 공항을 선택해 차로 이동하고, 기업들은 한 번 출장을 갈 때 여러 건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여행사들은 중소기업과 개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같은 여행 습관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출장 고객들은 한 번에 여러 안건을 포함한 장기 여행을 선호한다며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