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지랩파마(214870)는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의 임상 2상에서 6주 이상 약물을 투약한 참여 환자 4명 중 3명에게서 부분관해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2차 치료군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탈레트렉티닙의 치료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탈레트렉티닙은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대상을 기존 2차 치료제 투약군에 이어, 1차 치료제 투약군으로 확대해 1·2차 치료제로 변경 승인받았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향후 진행될 1차 치료제 투약군 대상 임상에서도 증대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임상에서도 1차 치료군에서 완전관해 2건이 발생했다. 미국 안허트테라퓨틱스사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 2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탈레트렉티닙은 완전관해 2건과 함께 1차 치료제 투약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92.5%, 2차 치료제 투약군 ORR 50.0%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뇌 전이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도 ORR이 91.7%라는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동일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화이자의 1차 치료제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승인 당시 ORR 73%를 상회하는 수치다. 로슈의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의 ORR 78%보다도 높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이번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임상2상 결과는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고 예후가 좋지 않은 2차 치료군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라며 ”특히 6주 이상 임상투약이 진행된 환자들에게서 관찰된 증상 호전이기 때문에 더욱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