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전 침몰한 '신안 보물선'의 모습은

신안선과 대표 유물 80여 점 온라인 공개
"중세 동아시아 바닷길 문화 알 수 있을 것"
  • 등록 2020-08-04 오전 10:59:13

    수정 2020-08-04 오전 10:59:1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4세기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다 고려 앞바다에서 침몰한 난파선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전시 ‘700년 전, 신안 보물선의 침몰’을 다음갤러리에서 공개한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30m길이의 신안선과 대표 유물 사진 8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신안선과 관련된 동영상 만화와 다큐멘터리 등도 감상 가능하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에서 일본을 향해 출항했다가 고려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현존 최대 규모의 난파선이다.

1975년 신안 섬마을 어부가 중국 도자기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해저 20m 지점에서 도자기와 각종 공예품 약 2만7000여점과 중국 동전 28톤 등이 발굴됐다.

발굴된 유물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이번 온라인전시처럼 신안보물선의 모습과 그 안에 실렸던 유물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건 처음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온라인 전시를 통해 중세 동아시아 사람들의 바닷길 문화 교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국립해양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 전시돼 있는 ‘신안선’ 모습(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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