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민생당이 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4·15 총선 제제로 전환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생당 당원들은 ‘오로지 민생, 3번 민생당’이란 구호를 외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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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생당 ‘오로지 민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문재인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했고 정치는 서로 싸우기 바빴지만,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점차 극복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당은 낡은 정치 구조를 타파하고자 탄생한 정당”이라며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당에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 그것이 지난 4년간 국민 여러분께서 목도한 한심한 정치, 부끄러운 정치를 영원히 보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유권자를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민생, 오직 민생, 민생은 기호 3번 민생당 뿐입니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과 연합정당을 향해 “48.1 ㎝. 이번 총선의 투표용지 길이다. 의석수에 혈안이 된 거대양당이 앞다투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든 결과”라고 지적하며 “개혁과 쇄신을 염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진짜 정치’의 진심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정숙 공동선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을 향해 “의석수 100석 이상을 자랑하는 정당들이지만 사실상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며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우리 민생당이 모든 것을 녹여내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용광로가 되겠다”고 했다. 김종배 공동선대위원장은 “4·15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 무능, 정책 실패 이 모든 것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민생당이 정말로 늦었지만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새롭게 정당사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정당으로 태어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생당의 4·15 총선 슬로건은 ‘오로지 민생’으로 결정됐다. 민생당 측은 “이번 슬로건을 통해 거대양당의 권력다툼과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인 민생문제를 최우선 목표로 하여 ‘오로지 민생만 바라보고 뛰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