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를 황소개구리인줄 알고 먹은 50대男 숨져..`두꺼비독`이 뭐길래

  • 등록 2017-04-21 오후 1:28:52

    수정 2017-04-21 오후 1:28:5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두꺼비를 황소 개구리인 줄 알고 먹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9일 대전 대덕구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 A씨 등 3명이 황소 개구리 여러 마리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잡아온 황소 개구리 안에는 두꺼비 1마리가 섞여 있었고, 먹은 지 2시간여 뒤 3명 모두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두꺼비 (사진=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몸과 음식물 찌꺼기에서 두꺼비 독인 ‘부포테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포테닌은 두꺼비 종의 살갗과 솔땀버섯이나 광대버섯 등 독버섯에서 발견되는 알칼로이드로, 환각제의 성분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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