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등 5대 범죄자 10명 8명은 잡힌다…절도 줄고 강간 늘어

5대범죄, 전년보다 6.5% 준 53만여건 발생
  • 등록 2017-01-04 오후 1:35:09

    수정 2017-01-04 오후 2:01:16

연도별 5대 범죄 발생건수. (자료=경찰청)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절도와 감도 범죄가 크게 줄어든 반면 강간·강제추행과 폭력 범죄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의 범죄자 10명 중 8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발생한 살인·강도·절도·강간 강제추행·폭력 등 5대 범죄는 총 53만 6745건으로 2015년의 57만 4021건에 비해 6.5%(3만 7276건) 줄었다.

절도는 20만 3410건으로 전년(24만 5121건)보다 17% 감소했다. 강도 범죄의 경우 전년 대비 20.4% 줄어든 1150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폭력범죄는 30만 9046건으로 전년의 30만 5256건에 비해 1.2% 늘었다. 강간·강제추행은 2만2229건으로 전년보다 4.5%(949건) 늘었다.

살인범죄는 지난해 910건으로 전년(919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5대 범죄는 2012년 62만 4956건에서 2014년 57만 9057건, 2016년 53만 6745건 등 5년간 꾸준히 줄었다. 절도와 강도 역시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폭력과 강간·강제추행의 경우 2014년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다.

5대 범죄에 대한 검거율은 지난해 76.9%로 전년에 비해 5.2%포인트 올랐다.

범죄별로는 강도 검거율이 101.6%(전년도 발생사건 검거 포함)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살인(99.2%), 강간·강제추행(96.6%), 폭력(87.5%) 등의 순서다.

민생치안의 척도로 꼽히는 절도범죄 검거율은 58.3%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12년 36.6%에서 2014년 44.9%, 2016년 58.3% 등 차츰 오르고 있다.

아울러 강도 및 절도 피해물품의 회수건수는 지난해 4만 7525건으로 전년의 4만 3662건에 비해 8.8% 증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연말연시 50일간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기준 △강·절도 6366건(6063명) △생활주변폭력배 1006건(655명) △데이트폭력 312건(342명) 등 총 7684건에서 7060명을 검거해 이 중 46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올해 설명절이 이달에 있는 만큼 특별 치안대책을 이달 말까지 계속 추진한다. 경찰은 강·절도와 생활주변폭력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연도별 5대 범죄 검거율. (자료=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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