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개인과 사회의 문제 해결,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의 만남’을 주제로 당면 문제의 해결과 미래사회 준비,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제공한다.
둘째 날은 ‘과학기술을 통한 전통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 선포, 현장 애로기술 지원 및 협업 사례 소개·전시 등 전통문화산업의 힘찬 ‘도약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트렌드를 소개하는 각계 전문가의 특별 강연과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융합의 미래상과 발전방향 등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사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국내 최고 소비트렌드 분석 전문가인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내장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CALM TECH’ 등 2017년 융합트렌드를 전하고, 하버드대 동아시아 문명학 박사를 받은 석학이자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인 경희대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산업계 지형을 바꾼 과학기술 빅뱅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 기반 콘텐츠 융합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최근 미래부에서 ‘과학기술·인문사회융합연구사업’으로 신규 선정한 연구과제 25개 중 4대 분야의 대표 연구주제에 대해 발표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전통문화 내재 가치의 산업화·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인 ‘전통문화과학기술협의회’의 발대식과 함께, 과학기술 융합 성과사례 소개 등 전통문화·과학기술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의 애로기술 발굴부터 기술인력 양성,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협력을 추진할 예정으로, 발대식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이행헌장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의 운영은 전통문화 장인, 대학·출연연 연구자 등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이 맡기로 했다.
지원단은 산·학·연 기술협력 촉진과 현장 기술자문 및 애로기술 발굴·지원, 전문기술교육 등 산업계 R&D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사업에 착수한 7월 이후 현장의 기술수요에 즉각 대응 가능한 약 5백여명의 분야별 전문가 풀을 구축한데 이어,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자문과 헙업 등을 통해 ‘옻칠 건축내장재’(스프레이 옻칠), ‘압연판재 유기’, ‘명유 발수코팅제’ 등을 개발 중이다.
행사장에는 지원단의 애로기술 지원협업 사례와 함께, 제철과정 부산물을 코팅해 전통기와를 모사한 가볍고 저렴한 ‘강철기와’(포스코), 전통간장을 개선하여 감칠맛 나는 순식물성 콩발효 양념간장 ‘연두’(샘표식품) 등 민간기업의 창의적 시도와 과학기술 융합 제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인가 NGO인 함한희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장이 전통문화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금동화 석좌연구원이 전통기술의 현대화 성공스토리를, 도정만 책임연구원이 애로기술 지원 및 협업 성과사례를 각각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