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국전력·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47개 공공기관이 성과 연봉제 확대를 위한 선도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 성과 연봉제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표 기관과 올해 4~5월 제도 조기 확대를 추진 중인 기관을 성과 연봉제 선도기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성과 연봉제는 일한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기존 호봉제 대신, 같은 직급이어도 실적에 따라 최대 두 배까지 임금 차이를 두는 제도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28일 공공기관 2급(부장급) 이상 간부급에만 적용하던 성과 연봉제를 4급(과장·대리급) 일반 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공기업(30곳)은 올해 상반기 중, 준정부기관(86곳)은 연내 임금 체계 변경을 마쳐 제도 적용 대상을 공공기관 전체 임직원의 7%에서 7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정한 기관은 한전과 코레일을 포함해 한국석유공사·조폐공사·관광공사·방송광고진흥공사 등 공기업 11곳과 농어촌공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공원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준정부기관 36곳이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성과연봉제 확대는 올해 공공부문 구조 개혁의 핵심 과제”라며 “각 부처가 4∼5월 중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 △부처별 성과 연봉제 확대 선도기관 [자료=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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