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동전이 생기는 게 불편해서 거의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카드결제에 대한 인식도 바껴서 예전처럼 눈치보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또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 결제금액의 소액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직불·현금IC 카드를 포함한 전체 지급카드 일평균 사용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늘었다. 특히 소비활성화 및 거래투명성 제고를 위해 정부가 상대적으로 높은 세제혜택을 부과한 영향으로 체크카드는 3518억원으로 17.1% 급증했다.
신용카드의 결제금액은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일평균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의 개인 신용카드의 업종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이용금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32.0%, 11.2%나 늘었다.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 1343만장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299장으로 전년(9232만장) 대비 소폭줄었다.
이어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와 앱 방식 카드발급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카드 사용액은 올 상반기 일평균 299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65억원(27.8%)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사용실적은 면세한도 상향조정과 내국인 출국자 증가로 21.7% 증가했다. 국내 사용실적 증가율(5.4%)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38조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다. 인터넷 뱅킹 등 전자지급수단 이용 확대 및 지급카드의 이용 보편화에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 간 계좌이체를 사용한 결제규모는 하루평균 313조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