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이끼 요리' 노마 레스토랑, 다시 세계 '최고' 선정

  • 등록 2014-04-29 오후 3:25:48

    수정 2014-04-29 오후 3:34:2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우리는 아직 결승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직 발견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방식으로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

르네 레드제피(사진=굿푸드닷컴)
북극에서만 나는 희귀 이끼 등 토착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에 활용하는 새로운 노르딕 요리를 선보이는 스타 요리사 르네 레드제피는 이같이 주장했다.

레드제피는 덴마크 레스토랑 노마(Noma)의 공동 대표겸 수석 스타 요리사다. 그가 운영하는 노마가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코펜하겐의 부둣가 창고를 개조해 만든 노마는 영국 유명 레스토랑 잡지 ‘레스토랑’이 선정한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곳’에서 정상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내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한 가지 원칙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레드제피의 요리 철학은 신선한 재료를 원형 그대로 식탁에 올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는 당근 위에 흙 색깔이 나는 호밀빵 가루를 뿌려 마치 밭에서 막 캐낸 채소와 비슷하게 만든 요리를 내놓는다.

최소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노마는 예약 손님의 입맛과 선호, 식사 목적 등을 파악해 내부 회의를 거쳐 메뉴를 정하고 그에 맞는 맞춤 요리를 선사한다. 평균 식사 가격은 두 명 기준으로 264파운드(약 46만원)에 이른다.

노마 레스토랑(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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