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27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종사자 1631명을 대상으로 ‘정부 출연연 관련 이명박 정부 정책 평가 및 박근혜 정부의 정책 과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6%가 미래부의 최우선 해결사항으로 ‘국가 R&D 예산 편성권 확보 및 R&D 관련 법안 귀속 등 역할과 권한 강화’를 꼽았다. 22.3%는 ‘미래부의 범부처간 R&D 총괄 조정기능 확보’를 선택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출연연 종사자들이 과거 지경부와 교과부 등 다른 부처의 간섭과 통제를 경험하면서, 새로 시작하는 정부에서는 이같은 환경을 벗어나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신 의원은 분석했다.
안정적인 연구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연구비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65.3%로 가장 많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추진 과제로는 ‘안정적 인건비 및 출연금 확보’와 ‘출연연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 요구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평가에서는 10명 중 8명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전체의 81.5%가 ‘과학기술자들의 사회적 위상이나 사기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며, 79.3%가 ‘지난 5년간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논의가 연구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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