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 양육 비용' 3억원 넘어...살림 부담 가중

  • 등록 2013-04-11 오후 4:31:21

    수정 2013-04-11 오후 4:31: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녀 1명을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2012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 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월평균 양육비 부담은 2009년 100만9000원에서 118만9000원으로 증가했다.

자녀 1명을 대학 졸업까지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3억원 벽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양육비는 공통비용(50만2000원)과 개인비용(68만7000원)으로 나뉜다. 공통비용에는 교통·통신비가 12만7000원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고 개인비용은 사교육비가 가장 큰 22만8000원, 식료품비가 2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부모가 자녀의 양육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49.6%가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라고 답했다.

뒤이어 ‘혼인할 때까지’가 20.4%, ‘취업할 때까지’ 15.7%,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8.9%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출생 후 대학졸업까지를 기준으로 월평균 양육비를 22년 동안 합하면 자녀 한 명당 총 양육비는 3억1389만6000원이 된다.

2009년 당시 2억6204만4000원에 비해 18% 늘어나 살림살이 부담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혹시 있을지 모를 재수, 휴학, 어학연수 등을 포함하면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8000가구의 남녀 1만33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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