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차 7대, `개`사진 붙이고 퍼레이드..왜?

  • 등록 2012-07-02 오후 4:33:32

    수정 2012-07-02 오후 4:33:32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중국의 한 여성이 6년 넘게 함께해온 애완견이 사라지자 명품차 7대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펼쳐 화제다.

중국 청두시 지역신문 청두상바오는 지난달 30일 오후 캐딜락, 폭스바겐, 뉴비틀 등 7대의 차량이 `개` 사진을 붙이고 청두 시내 곳곳에 나타나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카퍼레이드를 벌인 여성은 지난달 21일 애완견 `자자`를 잃어버린 후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효과가 없자 지인들을 통해 차를 빌리고, 자자의 얼굴을 크게 인쇄해 차량에 부착한 후 카퍼레이드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대로 된 제보를 해주면 사례금 500위안(약9만원), 자자를 찾아줄 경우 2000위안(약36만원)을 사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퍼레이드 차량들이 개를 찾아주는 대가인 줄 알았다”, “개는 알고 있을까? 자기 주인이 저렇게 애타게 찾고 있다는 걸..”, “애틋한 마음이 느껴진다”, “퍼레이드에 나선 차들에 비해 사례금이 적어서 실망한 사람들도 있겠다”, “이색적인 이벤트인 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겠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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