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공식집계 외에도 8일 오전 2시쯤 청주시 무심천에서는 김모(24)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현재까지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오전 11시40분쯤에도 경남 의령군 의령읍의 한 하천변에서 유모(46)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는 늘 것으로 보인다.
생활피해도 잇따라 제주와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36만3천455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고, 전북 장자도 등 219개 도서지역엔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전남 신안군 방파제 200m가 유실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벚어졌고, 13.4ha의 논이 물에 잠겼으며 44개의 간판이 떨어져 나갔다.
특히 지난 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하동과 산청에는 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정전과 침수, 제방 등이 잇따라 유실돼 복구작업은 더욱 더뎌질 전망이다.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제주 서귀포 보목 해안도로도 통제되고 있으며 제주도와 부산을 운항하는 83개 항로 152척의 배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
이밖에 인천과 김포, 제주에서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79편도 결항되는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