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경제둔화 우려에 다시 하락..다우 0.9%↓

  • 등록 2010-08-20 오후 11:26:08

    수정 2010-08-21 오전 5:29:5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 속에 원자재 상품가격 하락이 부담을 주고 있다.

오전 10시1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4.68포인트(0.92%) 떨어진 1만176.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0포인트(0.38%) 하락한 2170.6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6.67포인트(0.62%) 떨어진 1068.9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은 예정된 경제지표가 없지만, 전날 부진한 경제지표로 주가가 크게 밀린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JP모건체이스가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 경제 펀더멘털을 둘러싼 우려감으로 금속 및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상품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경제회복세 둔화 우려 지속..JP모건 중국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하루 전 뉴욕증시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래 최대로 증가하고, 필라델피아지역의 8월 제조업 지수가 1년 만에 위축세로 전환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JP모간체이스가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경제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10%보다 낮아진 수치이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8.8%에서 8.6%로 낮췄다.

JP모건체이스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 회복세의 단기적인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 블랙베리 RIM `비중축소`에 하락..원자재주 약세

모간스탠리는 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RIM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영향으로 RIM의 주가는 3% 안팎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프리포트 맥모란 등 금속관련 상품주와 엑손모빌 등 에너지 종목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업체인 세일즈포스는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아, 8% 이상 급등했다.

또 세금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도 지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이 호재로 작용해 8% 가량 상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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