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모기지신청 8.6%↓..3월 이후 최저

  • 등록 2009-05-13 오후 11:40:03

    수정 2009-05-13 오후 11:40:0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8% 이상 감소하며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13일(현지시간) `모기지 신청 인덱스`가 지난주(8일 마감기준) 895.6을 기록, 전주에 비해 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청건수는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전체 모기지 신청중 주택구입을 위한 신청건수가 0.5% 소폭 늘었지만 대출조건을 바꾸기 위한 차환(리파이낸싱) 신청이 11.2% 감소했다. 차환신청은 2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경우엔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택 매입을 미루거나 꺼리고 있어, 지난주 주택구입 모기지 신청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평균 집값은 14%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은행들이 주압물량이 싼값에 내놓으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전주에 비해 떨어졌다.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한주전보다 0.03% 떨어진 4.76%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리수준은 1년전 5.82% 보다는 크게 낮지만, 3월 하순 사상 최저인 4.6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15년만기 모기지 금리도 전주 4.57%에서 4.50%로 소폭 떨어졌다. 1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6.36%에서 6.41%로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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