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가 월가 예상을 뒤엎고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력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드는 24일(현지시간) 1분기 순이익이 1억달러(주당 5센트)로 전년동기의 2억8200만달러(주당 15달러)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5억25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당초 주당 15센트의 순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늘어난 435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세전 손실이 전년동기의 6억1300만달러에서 45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남미 지역의 세전 순익은 2억1300만달러에서 2억5700만달러를 증가했다. 유럽도 2억1900만달러에서 7억3900만달러로 늘어났다.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2600만달러의 적자에서 1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포드는 지난 2년동안 단 한분기만 흑자를 거둔 바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존슨은 "포드가 치유 과정에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드(F)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8% 급등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