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김여정 담화 보도 알지 못해...北과 회담은 중요"

김여정 "日이 정상회담 제의한 사실 밝혀"
기시다, 참의원 예산위서 답변
  • 등록 2024-03-25 오후 1:44:29

    수정 2024-03-25 오후 1:44:29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의 정상회담은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며, 총리직할 수준에서 여러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서 “최근에도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전에도 말했듯 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간 기시다 총리는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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