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핵관(이준석 전 당대표 핵심 관계자) 표현을 제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위한 사무실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의한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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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선거가 격화되면서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윤핵관, 이핵관, 친윤 같은 단어를 선거에서 사용하지 말자”며 “그런 말 자체가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분열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나 상대 진영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면 정치적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당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계파를 나누기 위한 악의적 용어”라며 “선관위가 이런 발언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날부터 시작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된다. 현재 최고위원 선거에는 신 대표를 비롯해 조수진·이만희·이용·태영호·허은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등 10여 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