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투자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로 韓 휩쓸 것"

스노우플레이크 2028년 12조 매출 목표
강형준 한국지사장 "이종 환경 연결하는 '크로스 클라우드' 필요한 시대"
"한국 시장 성장 기대치 커"
  • 등록 2022-01-11 오후 3:01:15

    수정 2022-01-12 오전 11:18:1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멀티 클라우드를 넘어 ‘크로스 클라우드’가 필요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의 데이터 트렌드 중 하나로 ‘크로스 클라우드’를 꼽으며 “크로스 클라우드는 시장의 요구사항이자 사업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구현돼야 하는 기능”이라고 했다.

점점 더 여러 클라우드를 쓸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는 문제로 데이터 분석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크로스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대표(우)와 유해웅 기술총괄 이사


강 대표는 “예를 들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쓰면서 동부에선 아마존 클라우드(AWS)를 쓸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데이터를 꺼내 서로 조합하려면 쉽지 않다”며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데이터를 보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몬태나주에 본사를 둔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쓰는 다양한 분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진출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강 대표는 크로스 클라우드 환경(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클라우드라 부름)을 가능케 하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솔루션)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8년까지 약 1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강 대표는 “매년 40% 이상 성장해야 가능한 수치”라며 “한국 시장 기대치도 크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솔루션으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결제 서비스 기업 웨스턴유니온을 들었다.

강 대표는 “웨스턴유니온은 30여개에 달하는 서로 다른 분석 플랫폼을 써 중앙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데이터를 자유롭게 꺼내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했다. 그는 “구독을 넘어 철저하게 소비한 만큼 요금을 내게 하는 것도 스노우플레이크의 장점”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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