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양바이오팜USA는 베일러 의과대학 이현성 박사와 3년간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작용 기전을 밝히기 위한 전략적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박사는 베일러 의과대학의 외과 조교수이자 시스템 종양 면역학 연구소장이다.
|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이현성 교수(사진=삼양바이오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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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 박사는 삼양바이오팜USA의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에스와이비-010(SYB-010)’의 작용 기전을 연구하고 삼양바이오팜USA는 연구비 등 이 박사의 연구를 후원한다. SYB-010은 삼양바이오팜USA가 연구 중인 대표적인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반응을 촉진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종양미세환경은 암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미세물질을 가리키는 말로 세포와 연결된 혈관, 세포 구성성분 등이 모두 해당된다.
삼양바이오팜USA와 이 박사는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활용하는 방법을 확인, SYB-010을 통해 일부 환자들만 치료에 반응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sMIC에 작용하는 허가된 항암제가 없어 개발시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이 될 수 있다. 삼양바이오팜USA는 2019년 SYB-010을 라이선스인 해 이 물질의 글로벌 개발·제조·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2022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이현성 박사는 “SYB-010은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의 성장 감소와 명확한 면역 조절 효과를 보여 이미 면역항암제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구 협력으로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