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미접종자 차별…일부 공공장소 입장 금지

저장성·장시성 등 백신 접종자만 공공장소 입장
중국, 누적 접종 13.8억회분…접종 속도 높여
  • 등록 2021-07-13 오후 12:12:39

    수정 2021-07-13 오후 12:12:39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건수가 13억회를 넘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미접종자를 차별하기 시작했다.

13일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저장(浙江)성과 장시(江西)성의 여러 지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이동에 지장이 있다고 발표했다.

저장성 닝하이(寧海)현은 오는 25일부터 18세 이상의 백신 미접종자는 병원 입원실, 양로원, 학교, 학원, 도서관, 박물관, 교도소 등 중점 장소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지난 11일 내렸다.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 하는 경우는 예외를 인정해 주지만 쇼핑몰, 슈퍼마켓, 호텔, 극장, 헬스장, 노래방 등은 백신 미접종 고객의 신원 정보를 기록하도록 했다.

닝하이현은 모든 주민이 25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8월 25일까지는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장성 칭톈(靑田)현에서도 오는 21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병원 입원실, 양로원, 학교, 도서관, 박물관 등 중점 장소에 입장하지 못한다. 장시성 안위안(安遠)현에서는 26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슈퍼마켓, 병원, 학교, 기차역 등 중점 공공장소 진입을 금지했다.

중국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 행사에서도 참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군악대, 지원인력 등은 물론 7만여명의 관중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수였다.

중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미접종자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조치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접종은 11일 기준 13억8248만회로 집계됐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64%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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