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바이리시’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성욕저하 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바이리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에서 2022년까지 진행된다.
바이리시는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브레멜라노타이드)의 제품명이다.
바이리시는 일회용 ‘펜 타입’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돼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성기능과 관계된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
성욕저하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는 기혼여성의 약 48.9%가 성욕저하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여성들이 성욕저하장애를 감정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 치료를 진행하면 여성의 삶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바이리시의 전세계 매출이 1억5000만 달러(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