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규모는 총 156개 단지, 8만 2744가구다. 이는 임대물량은 포함됐으며 오피스텔은 제외된 수치다. 올해 1분기 입주 물량(6만 7527가구)보다 1만 5217가구 늘었고, 같은 해 4분기 입주 물량(9만 8497가구)보다는 1만 5753가구 줄었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50곳 3만 2235가구 △5개 광역시 48곳 1만 1115가구 △지방도시 58곳 2만 9394가구 등이다. 이들 입주물량 상당수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분양됐다. 최근 2년 사이 부동산 시장 호황과 맞물려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도 많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다음달에 입주하는 ‘위례 중앙 푸르지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등이 2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년 1월부터 분양되는 단지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적용되고 2017~2018년 사이 70만 가구 후반대에서 80만 가구 초반대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분양권 전매시장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으로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방 뿐 아니라 서울·수도권에서도 프리미엄이 떨어지는 단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