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모발 열손상 최소화한 드라이어 '슈퍼소닉' 출시

  • 등록 2016-08-23 오후 1:35:43

    수정 2016-08-23 오후 2:07:5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이슨이 머리카락 열손상을 최소화한 헤어 드라이어 슈퍼소닉(Supersonic)을 국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지난 4년간 모발 과학실험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모발 열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발 건조와 동시에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터를 헤어 드라이어 손잡이 안에 탑재시켜 소음 문제를 개선했으며 머리카락을 필터 안으로 빨아들이지 않는다.

다이슨은 슈퍼소닉 개발을 위해 모발 과학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약 5000만파운드(한화 약 895억원)를 투자했다. 전세계적으로 각양각색의 모발타입에 대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드라이 동작을 기계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테스트 장치도 개발했다. 다이슨이 4년간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한 인모는 약 1625km에 이른다.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는 분당 11만번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 V9이 탑재됐다. 대부분의 헤어드라이어 모터가 제품 헤드부분에 위치한 반면 슈퍼소닉은 손잡이에 위치해 무게를 균형있게 배분했다는 설명이다. 모터 안에 통상 11개인 축류 임펠러의 날을 13개로 늘려 소음을 줄였다.

이밖에도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탑재, 모터에 유입된 공기의 양을 3배로 증폭시켜 고압·고속 제트기류를 형성한다. 슈퍼소닉은 4단계 온도 조절 및 3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하고,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정시킬 수 있는 콜드샷 기능도 갖췄다.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 겸 최고기술자는 “헤어드라이어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제품들은 무겁고 비효율적이며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모발에 심각한 열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모발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이슨 슈퍼소닉 국내 출고가는 55만6000원이다.

다이슨이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23일 국내에 출시했다. 다이슨 엔지니어인 그레엄 맥퍼슨과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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