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닭고기 대장주 하림(136480)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7월 이후 지금껏 1%도 채 상승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6%에도 크게 못 미친다. 초복인 지난달 13일 전후 거래일인 12일과 15일에 2% 내외로 하락한 데 이어 중복인 23일 전후로도 약세를 나타냈다. 말복인 이날에는 아예 3% 넘게 빠졌다.
동우(088910)는 하림보다 더 부진하다. 7월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마니커(027740) 역시 같은 기간 3% 넘게 뒷걸음질쳤다.
이같은 약세는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의 여파가 컸다.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긴 49일간의 장마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와 육계업체들의 성수기 효과에 찬물을 끼얹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닭고기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다 올 들어 곡물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사료 값 인하 여지가 커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양계업체들의 실적은 확실히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비중이 작고 시장점유율이 높아 이익개선 가능성이 가장 큰 하림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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