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왕성 초미니 달 발견, 우연히 발견한 점이 '지름 19km 달'로 드러나

  • 등록 2013-07-16 오후 7:48:04

    수정 2013-07-16 오후 7:48: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해왕성 초미니 달 발견 소식에 관련 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브스’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989년 해왕성에 직접 접근해 고리 구조를 조사했던 보이저 2호가 놓쳤던 해왕성의 14번째 달이 한 연구소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해왕성 초미니 달 발견은 캘리포니아주 세티 연구소의 마크 쇼월터 박사팀에 의해 밝혀졌다. 허블 우주 망원경에 찍힌 사진에서 해왕성의 14번째 달이 우연히 포착됐다.

<해왕성 초미니 달 발견 실물사진 보기>

해왕성 초미니 달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정밀 분석하던 중 전에 없던 14번째 달을 발견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달이 너무 작아서 무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도 못 찾아냈던 것을 박사팀이 골라내는데 성공했다. 정식 이름이 나오기 전까지 ‘S/2004 N 1’이라고 임시 지명된 이 달은 지름 12마일(19㎞)의 돌덩어리로 전해졌다.

해왕성을 돌고 있는 14개의 달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로 쇼월터 박사팀은 현재 국제천문연맹에 제안할 달의 명칭을 고민하고 있다.

박사에 따르면 해왕성 초미니 달 발견은 아주 우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쇼월터 박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허블 우주 망원경에 찍힌 해왕성 주변 사진 150장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밀 분석하던 도중 이제껏 보고되지 않았고 육안으로도 거의 보기 힘들 만큼의 작은 무엇인가를 찾아냈다.

쇼월터 박사는 “내가 고안해낸 예측법에 따라 분석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왕성 고리 구조에 추가적인 작은 점 같은 것을 뜻밖에 찾아냈다”고 말했다.

사진 상에서 점처럼 작은 초미니 달은 해왕성을 23시간에 한 번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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