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3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74포인트 상승한 8378을, 나스닥 100 선물은 25.0포인트 오른 1471.8을, S&P 500 선물은 9.60포인트 상승한 911.0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인텔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한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텔 효과로 이날은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 인텔 효과 기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한 지난 2분기 손익이 3억9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이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14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EU는 인텔이 PC 메이커들에게 AMD 등 경쟁사의 제품사용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불법적이면서도 은밀한 리베이트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그러나 2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기대 이상인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았다. 인텔은 올 3분기 매출이 8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78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한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의 실적개선에 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인텔은 장외거래에서 7% 이상 급등, 이날 정규장에서 강세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 기술주 강세 예고
인텔의 경쟁사이자 세계 2번째 퍼스널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AMD가 독일증시에서 7%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 메이커 델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1위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 등도 유럽증시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다우 지수 종목이자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 역시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경기회복 국면에서 시스코의 주가가 시장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 원자재 가격 반등...에너지·상품주 상승 출발 예상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상품관련의 강세도 점쳐지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와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금속가격 상승 영향으로 독일증시 거래에서 현재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에너지 종목인 엑손 모빌이 독일 증시에서 2% 가까이 상승, 뉴욕증시에서도 강세를 예고하고 있다.
캐나다업체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광산주인 바릭 골드의 경우도 금값 반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발 호재
스콧 칼브 KI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로서는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안"이라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BoA의 주가 역시 경제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6월 산업생산 위축세 둔화 전망..7월 뉴욕 제조업 경기도 개선 기대
이날 미국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6월 산업생산 등이 대기하고 있다.
개장 직전 발표되는 6월 산업생산은 불룸버그통신 조사로는 0.6%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예상치가 맞다면 1.1%가 감소했던 전월은 물론이고 감소폭은 최근 8개월래 가장 적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블룸버그통신과 브리핑닷컴의 조사로는 0.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가량이 전망됐다.
뉴욕지역의 제조업경기를 나타내는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9.4에서 마이너스 5로 개선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수는 기준점(0)을 밑돌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오후에는 미 연준이 지난 6월에 열렸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