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씨엠아이㈜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흡연부스와 지하 주차장 입구에 ‘슈퍼그린 수직정원(조달청 혁신제품)’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흡연부스) 만족도조사 현장 (사진=씨엠아이㈜ 부설 KED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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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문제가 날로 심각한 상황에서 도심 속 자연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기후변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를 폭염 위험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았다. 해당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고 녹지의 면적 비율이 낮은 곳이다.
‘슈퍼그린 수직정원’ 은 씨엠아이㈜가 개발한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제품으로 수직 공간에 살아 있는 식물을 식재하는 녹화 기술이다. 수직정원은 도시공공장소에 심미성 개선, 사회 가치 증가, 건물의 단열 및 방음 효과, 도시 열섬 효과 감소, 도시 녹색 환경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
한국환경디자인연구소(KED LAB)가 ‘슈퍼그린 수직정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9% 이상의 이용자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 만족도 조사 참여자는 “빽빽한 건물 속 매연이 뿜어지는 길을 걸을 때마다 답답함을 느껴왔다”라며 “수직정원이 설치된 후 쾌적한 느낌이 든다. 건물의 뜨거운 벽들을 수직정원으로 다 채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영아 한국환경디자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직정원은 기피·혐오시설을 도시환경개선을 이루는 랜드마크로 변화시키고 기업들의 ESG 경영의 상징물이 되었다”라며 “도시의 부족한 공간을 수직입면의 녹지 확장으로 극복하고 도시 속에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