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인도 시장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누적 매출액 1억 달러(약 1338억원)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IP)으로, 1·3인칭 중심의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홍보 이미지(사진=크래프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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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BGMI가 출시된 2021년 7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안드로이드·애플 운영체제(iOS) 앱 장터의 매출 추정치를 통해 집계한 결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BGMI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억건을 돌파했다. 안드로이드 앱 장터에서 이뤄진 다운로드 건수는 95%로, 전체 매출의 90%가 이를 통해 발생했다.
사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 IP를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같은 해 말 자국 앱 장터에서 해당 게임 다운로드를 갑작스레 제한했고, 크래프톤은 현지 정책 등을 반영해 이 게임을 새 버전인 BGMI로 선보였다. 이 버전 마저 2022년 7월 인도 정부로부터 서비스 제한 조치를 받으면서 배틀그라운드 IP 서비스가 중단되는 듯 했다.
크래프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작년 5월부터 배틀그라운드 인도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매출의 74%는 재출시 이후 발생했을 만큼 흥행 성과가 높았다.
센서타워 측은 보고서에서 BGMI에 대해 “높은 완성도로 신규 플레이어와 복귀 플레이어 모두를 끌어들이고 참여도를 지속해서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다큐멘터리 시리즈 방영, 인플루언서 협업 등 현지화 마케팅 방식도 인도 시장 재진출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