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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이 전광훈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제가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하여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 앞에는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며 더 큰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이때에 전 목사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은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의 관심은 오직 민생을 살리는 것이며,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만 매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3·8 전당대회에서 1위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이 국민의힘과 전 목사의 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행사에서는 전 목사를 가리켜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표현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1위로 당선한 배경에 전 목사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