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음악·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7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보통주 114만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
특히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기획·제작 역량, 플랫폼, 아티스트 등 IP 밸류체인을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한류·K-팝 열풍을 선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 및 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