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28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8개 브랜드의 3겹 화장지(천연펄프 제품 8개, 재생펄프 제품 5개)에 대해 품질, 안전성 및 표시사항 등을 시험했다.
브랜드 선정은 최근 1년 이내 화장실용 화장지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제품은 천연펄프 화장지는 3겹이면서 펄프99%로 향, 색소, 로션 등 추가 첨가제가 없는 8개 제품을, 재생펄프 화장지는 3겹이면서 재생원료를 사용했음을 표시한 5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 시험평가 항목은 △파열강도 △사용성(흡수량, 화장지 가루정도 등) △안전성(포름알데히드, 납, 카드뮴, 수은) 및 표시사항 △상품정보(10m당 가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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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흡수량은 화장지가 얼마나 물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의 흡수량이 ‘우수’했다. 파열강도는 전체 13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우수 제품으로는 깨끗한나라(순수 시그니처 3겹), 돈잘버는집(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잘풀리는집(코튼필), 노브랜드(3겹 화장지), 돈잘버는집(30M30롤), 코디(에코그린 바스티슈) 등이다.
화장지 가루 정도는 깨끗한나라(순수 시그니처 3겹), 돈잘버는집(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루 떨어짐이 적어 우수했다.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화장지 모두 흡수량과 파열강도가 KS 권장 기준 이상이고 안전성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간 품질 차이는 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10m당 가격은 노브랜드(3겹 화장지, 재생펄프)가 8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일 브랜드 내에서는 재생펄프 제품이 천연펄프 제품보다 저렴한 경향이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포장에 따라 너비, 두루마리의 길이, 롤 수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화장지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제품 선택 시 표시된 너비, 길이, 롤 수 등과 비교하여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