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도내 코로나19 60세 이상 확진자 2만264명을 분석한 결과 14일 4.4%였던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비중이 23일 8.4%로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는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장기요양기관과 장애인시설, 정신건강시설 입소자와 이용자를 말한다.
이에 따라 도는 먼저 60세 이상 4차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지역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0시 기준 경기도내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8.5%로 도는 다음 주 목표를 45%로 설정했다. 4차 접종은 BA.5형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각각 50.6%, 53.3%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 접종이 필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80%, 요양시설의 29%에서만 먹는 치료제 처방이 이루어지는 등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낮은 상황으로 도는 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는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및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 현황을 도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방역 당국의 목표는 고위험군 집중관리로 위중증 및 사망 등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는데 최근 지표는 고위험군의 급증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최근 수도권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 BA.5형 대응을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