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쿠키 막힌다고요? 크리테오, ‘퍼스트파티 타깃 광고’ 자신감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 온라인 개최
2023년 말부터 제3자 수집 데이터 활용 막혀
고객이 직접 생성한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 중요
크리테오 ‘퍼스트파티 미디어 네트워크’ 제안
“쉬운 공유로 방대한 커머스 데이터 세트와 매칭”
  • 등록 2022-05-25 오후 2:01:40

    수정 2022-05-25 오후 2:01:40

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가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행사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구글과 애플 두 빅테크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면서 데이터 기반 광고·마케팅 업계는 물론 광고주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처럼 고객의 관심사를 쉽게 알고 대응하기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구글의 경우 2023년 말부터 크롬 브라우저에서 제3자(서드파티) 쿠키 사용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애플은 이용자가 허락해야 앱추적이 가능하도록 운영체제를 판올림했다.

이 때문에 덩치가 크고 솔루션 고객사가 많은 광고기술 기업일수록, 고민이 적지 않다. 2021년 매출 22.5억달러(약 2조8400억원)에 달하는 업계 선두기업 크리테오는 서드파티 활용 제한에 따라 대세로 떠오른 ‘퍼스트파티 타깃 광고’에 자신감을 보였다. 퍼스트파티는 이용자가 회원가입 등으로 직접 생성하고 제공한 정보를, 서드파티는 제3자가 수집한 정보를 말한다.

25일 크리테오(한국대표 김도윤)가 최신 시장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를 온라인 개최했다.

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포럼에서 “마케터가 소비자로부터 직접 제공받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안전한 개인정보보호와 가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 갈무리
크리테오는 이커머스 고객 리타기팅(재방문유도) 광고 솔루션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회사는 포럼에서 전 세계 크리테오 네트워크 전반에서 일어나는 커머스 거래 누적 데이터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력을 더한 ‘퍼스트파티 미디어 네트워크’라는 대규모 퍼스트파티 쿠키 공급망 매칭을 제시했다.

김중일 크리테오코리아 전략&코어(Strategic&Core) 본부장은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공급망 전체에서 매칭하고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복합적인 데이터 손실로 인해 신뢰성을 잃을 수 있는 위험 그리고 직면하게 될 경제적 결과를 해결할 기업을 많지 않다”고 자사 솔루션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크리테오 네트워크 내 매일 발생하는 25억달러라는 대규모 거래 데이터를 강조하면서 “퍼스트파티 미디어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온보딩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며 “광고 도달 범위와 효과를 극대화해 미디어 소유자는 인벤토리(광고지면) 수익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크리테오의 방대한 커머스 데이터 세트와 매칭해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유지목 세일즈포스닷컴 이사는 “이제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는CDP(고객데이터플랫폼), 즉 고객의 식별데이터와 퍼스트파티 쿠키 비식별 데이터 매칭을 근간으로 하는 마케팅 플랫폼 시대로 도래했다”고 시장 변화상을 알렸다.

포럼에선 솔루션 소개 세션도 진행됐다. 손정은 크리테오코리아 전략&코어 팀장은 크리테오의 ‘비디오 솔루션’을 추천하며 강력한 매체력 기반의 광범위한 고객 도달, 커머스 데이터 기반의 타기팅으로 높은 시청 완료율 달성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김도윤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커머스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 세트를 마케팅 솔루션에 통합하는데 투자했다. 오픈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큰 커머스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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