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틸렉스에 따르면 전날 22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셋원·수성·포커스·지브이에이·더블유 등 자산운용사 8곳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증자다. 자금은 오는 20일 들어온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올해 임상이 많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를 위한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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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263050)는 앞으로 3년 내 국내·외에서 항체치료제 3개, 세포치료제 3개, CAR-T 2개의 임상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올 초부터 임상 진전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더욱이 유틸렉스는 EU101이 권병세 회장이 1989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활성물질을 활용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동일한 물질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화이자, 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보다 최초 이론 정립자가 만든 원조로 경쟁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EU101 임상은 올해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유틸렉스는 지난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 1·2상을 신청. 상반기 내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진행 후 올 3분기께 EU101 임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임상을 진행하면서 기술수출 기회도 모색한다.
유틸렉스는 ‘EBViNT’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은 한국이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2023~2024년 국내 2상을 마무리해 2025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귀암 치료제로 조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유틸렉스의 매출은 20억원, 영업손실은 248억원이다.
한편 유틸렉스가 공략하는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169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 평균 23.9% 성장해 2022년 758억달러(약 85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항암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3%에서 39.9%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