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산단, 대개조 사업 예비지역 선정

12월 최종 확정시 국비 지원받아
경기도, 소부장산업 전진기지 목표
스마트허브 연결선 등 37개 사업 계획
  • 등록 2021-03-26 오후 3:42:41

    수정 2021-03-26 오후 3:42:41

반월·시화 산단 대개조 사업 계획 구상도. (자료 = 안산시 제공)


[안산·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과 시흥에 있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 예비지역으로 선정됐다.

26일 안산시·시흥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으로 경기도의 반월·시화 산단 사업계획을 뽑았다.

이번은 예비선정 단계이고 앞으로 세부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올 12월 최종 확정한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반월·시화 산단을 거점산단으로 지정하고 화성발안·성남일반산단과 판교테크노밸리를 각각 연계산단, 연계지역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를 지원받는다.

도는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의 차세대 전진기지를 목표로 △디지털 뉴딜을 통한 제조혁신 △신산업 일자리 창출·창업 촉진 △그린뉴딜·미래형 산업기반 구축 등 3대 중점 추진분야를 중심으로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반월·시화 산단 중심의 연계협력으로 소부장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분야의 집적 효과를 창출하고 판교테크노밸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소프트 파워를 더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 산업 모델을 만들려는 것이다.

경기도는 37개 세부사업에 872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시흥시가 제안한 ‘스마트허브 연결선 구축 사업’ 등 8개 사업(1085억원 규모)도 포함됐다.

스마트허브 연결선 구축사업은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것이다. 교통편익을 높이고 유능한 청년층을 산업단지로 모이게 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경기도는 안산시, 시흥시 등 3개 지자체와 지역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단 대개조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전체 사업을 추진한다.

대개조 사업으로 내년부터 3년간 국도비를 투자하면 소부장 산업 생산액 5조원 증대, 신규 일자리 1만명 창출, 소부장 강소기업 99곳 육성 등의 성과를 만들 것으로 안산시 등은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반월·시화 산단이 차세대 소부장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릴 것이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스마트허브 연결선 구축 사업 등 산단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을 추진해 반월·시화 산단을 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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