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 고령화 가속… 40세 이상 6만명

  • 등록 2018-01-05 오후 4:31:36

    수정 2018-01-05 오후 4:42:57

일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인구의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일본 ‘히키코모리’ 인구의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현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키코모리란 은둔형 외톨이로 직장·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 외 다른 사람과 교류도 거의 하지 않은 채 6개월 이상 자택에 틀어박혀 있는 상태의 사람을 일컫는다.

니혼게이자신문은 히키코모리의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민간단체인 ‘KHJ 전국 히키코모리 가족회 연합회(이하 KHJ)’는 40세 이상의 히키코모리가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KHJ가 2016~2017년 전국 약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히키코모리 본인의 평균 연령은 33.5세로, 10년 새 4세 높아졌다. 히키코모리를 둔 가족의 평균 연령은 64.1세다. 모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15~39세 사이의 히키코모리는 54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구 인구(약 56만명)와 맞먹는 수치다.

초·중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 및 청소년은 2016년도에 13만 4398명으로, 관련 산출을 시작한 1991년도 6만 6817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정신과 의사이자 히키코모리 전문가인 사이토 다마사 쓰쿠바 대학 교수는 “등교 거부를 계기로 장기 히키코모리가 되는 사례가 많다”며 “또 성인이 된 후 취업 활동 및 직장 내 인간관계의 좌절을 계기로도 히키코모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태 및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단 히키코모리가 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히키코모리가 장기화하면서 가족들은 부모의 사망 후 자녀의 거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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