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벤처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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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벤처·중소 기업인과 만나는 등 ‘혁신 성장’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이달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비롯해 연말까지 14개 대책을 쏟아낼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창업 보육 공간인 디캠프에서 열린 벤처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통해 ‘제2의 벤처 붐’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벤처 기업인 등으로부터 혁신 창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견해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부처 관료와 벤처기업협회장인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여성벤처협회장을 맡은 유소라 유아이 대표,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위원인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두고 “기존 정부 주도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응원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우수 인재가 창업하고 사회 전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선배 벤처 기업인이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창업 초기 기업에 재투자하는 등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내건 혁신 성장 정책의 중요성과 추진 의지를 다시금 강조하면서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벤처 기업인 간담회 직후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하는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연이어 참석한다.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과 중소기업인 등이 자리해 혁신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과 업계 현안, 애로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