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는 공단의 이 같은 행동이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행정소송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웹케시와 조달청 등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웹케시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에 문제가 있어 해당 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서울지방조달청에 요청했다. 조달청은 27일 웹케시 컨소시엄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의견이 있을 경우 30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웹케시 컨소시엄 제안서의 자금조달계획과 위탁운영비 산정 내용이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웹케시가 제시한 자금조달 계획은 3676억 원이었는데 실제 위탁운영비는 3025억 원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웹케시 컨소시엄은 가격부문 제안서에 위탁운영수수료율을 1.6%대로 써 내 3025억원의 위탁운영비를 제시했다.
시스템통합(SI)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안서에서 상이한 부분이 발견됐더라도 해당 기관과 사업자 간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정부조달평가 결과를 수요기관이 뒤집기는 쉽지 않은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케시는 이날 기존 스포츠토토 인력 승계 문제에 대해 “기존 직원을 한 명이라도 더 고용해야 한다고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설득했다”면서 “선수단 포함 215명의 기존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케시 컨소시엄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보정보통신, 트루벤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