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소비 경기 침체와 신규 출점 제한 등에 묶여 성장이 답보 상태인 만큼 새로운 유통 모델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절박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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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에 ‘부산롯데복합쇼핑몰’을 오픈한다. 2016년에는 김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변에 영업면적 7만 9000㎡ 규모의 ‘김해 롯데복합쇼핑몰’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롯데는 2017년까지는 오산 ‘펜타빌리지’와 함께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옆 30만 2000㎡ 규모의 부지에 복합쇼핑몰 ‘세븐페스타(Seven Festa)’를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향후 3년간 경기 하남·의왕, 인천 청라,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1곳, 안성 1곳 등 6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국 10여곳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확대해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의 거점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와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바뀐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이 깊다. 주 5일제도가 확립되면서 가족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쇼핑 뿐 아니라 문화(영화관, 전시),레저(캠핑장, 체육시설), 외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교외형 아울렛과 조금 다르다. 또 주변 자연환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에 있는 복합쇼핑몰과도 차이가 난다.
또 아울렛,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서로 다른 유통채널을 한곳에 모아 필요한 물건을 비교 구매하고 소비할 수 있다는 점도 다변화 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에도 적합하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상권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여러가지 면에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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